주식 거래 수수료, 실제로 얼마나 나갈까

“수수료 평생 무료”라는 광고를 보고 계좌를 만들었는데, 막상 주식을 팔고 나니 생각보다 돈이 덜 들어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수료가 무료라면서 왜 돈이 빠져나갔을까요.

주식을 사고팔 때 나가는 돈이 한 종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 거래에서 나가는 돈 세 가지

주식 거래 수수료 구조 설명

1. 위탁수수료 — 증권사가 가져가는 몫

증권사가 주문을 처리해주고 받는 돈입니다. 흔히 말하는 “수수료”가 이것입니다.

증권사마다 다르고,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로 이걸 면제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수수료 무료”는 대부분 이 항목을 말합니다.

주의할 점은 영업점에서 직원을 통해 주문하면 훨씬 비싸다는 겁니다. 앱으로 직접 주문하는 것과 전화 주문은 요율이 다릅니다.

주식 거래 비용 세 가지 위탁수수료 유관기관 수수료 증권거래세

2. 유관기관 수수료 — 어디서 거래하든 나감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돈입니다. 증권사가 가져가는 게 아니라 대신 받아서 전달하는 것이라, 위탁수수료가 무료인 증권사에서도 이건 나갑니다.

금액은 아주 작습니다. 거래 금액에 비례해서 매우 낮은 비율로 붙습니다. 100만 원을 거래해도 몇십 원 수준입니다.

“무료라더니 왜 돈이 나갔냐”는 경우는 대부분 이 항목입니다.

3. 증권거래세 — 팔 때만 나감

주식을 팔 때만 붙는 세금입니다. 살 때는 안 냅니다.

이익이 났든 손해를 봤든 상관없이, 판 금액 전체에 대해 붙습니다. 손절하는 순간에도 거래세는 나갑니다.

세율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르고, 정부 정책에 따라 조정됩니다. 현재 세율은 증권사 앱의 수수료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ETF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됩니다. ETF를 자주 사고파는 분들에게는 꽤 큰 차이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나가나

거래 금액이 작을수록 수수료 비중이 커 보이지만, 절대 금액으로 보면 국내 주식 거래 비용은 크지 않습니다. 100만 원어치를 사고팔았을 때 전체 비용은 대략 수천 원 이내입니다.

문제는 횟수입니다. 한 번에 몇천 원씩 나간다고 치면, 하루에 다섯 번 사고팔면 그만큼 쌓입니다. 한 달이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됩니다. 단타 매매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이 누적 비용입니다.

수익률로 환산해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왕복 비용이 0.2%라면, 매매할 때마다 0.2% 이상 올라야 본전입니다. 1% 수익을 목표로 하는 거래라면 비용이 수익의 20%를 먹는 셈입니다.

해외 주식은 계산이 다릅니다

미국 주식을 사면 비용 구조가 달라집니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의 거래 비용 구조 비교

위탁수수료가 국내보다 높습니다. 국내는 무료인데 해외는 0.1% 안팎을 받는 곳이 많습니다. 최소 수수료를 걸어둔 곳도 있어서, 소액으로 자주 사면 비율이 확 올라갑니다.

환전 비용이 추가됩니다.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환전 스프레드가 붙습니다. 증권사마다 우대율이 달라서 90% 우대와 50% 우대는 체감 차이가 큽니다.

현지 수수료도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매도할 때 소액의 현지 수수료가 붙습니다.

세금 구조는 완전히 다릅니다.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고, 연간 일정 금액까지는 공제됩니다. 배당을 받으면 현지에서 원천징수됩니다. 국내 주식처럼 거래세를 내는 대신, 번 만큼 세금을 내는 구조입니다.

수수료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비대면 개설 이벤트 활용

계좌를 만들 때 수수료 우대 조건을 확인하세요. “평생 무료”와 “1년 무료”는 다릅니다. 기간이 끝나면 일반 요율로 돌아갑니다.

해외 주식은 환전 우대율까지 보기

해외 주식 비중이 클 계획이면 수수료율보다 환전 우대율이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개를 같이 비교하세요.

거래 횟수 줄이기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사고파는 횟수 자체가 줄면 비용도 줄고 판단 실수도 줄어듭니다.

ETF 활용

거래세가 면제되니 회전율이 높은 투자에서는 유리합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수수료는 언제 빠져나가나요?

주문이 체결되는 즉시 계산됩니다. 매수할 때는 주문 금액과 함께 빠지고, 매도할 때는 수수료와 세금을 뺀 금액이 들어옵니다.

“수수료 무료”인데 왜 몇십 원이 빠졌나요?

유관기관 수수료입니다. 증권사가 면제해줄 수 없는 항목입니다.

손해를 봤는데도 거래세를 내나요?

냅니다. 증권거래세는 이익이 아니라 판 금액에 붙는 세금입니다.

수수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나요?

주문 화면에서 예상 수수료를 보여주는 증권사가 많습니다. 체결 후에는 거래내역에서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

국내 주식은 위탁수수료, 유관기관 수수료, 증권거래세 세 가지가 나갑니다. 해외 주식은 여기에 환전 비용과 양도소득세가 더해집니다.

한 번의 비용은 작지만 거래가 잦아지면 수익률을 갉아먹습니다. 수수료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싼 증권사를 찾는 것보다 덜 사고파는 것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