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종가·고가·저가가 뭔지 5분 만에 이해하기

증권사 앱에서 종목을 누르면 숫자가 잔뜩 나옵니다. 시가, 종가, 고가, 저가. 뉴스에서도 “코스피가 전일 대비 몇 포인트 올라 마감했다”는 말을 씁니다.

이 네 개만 알면 차트를 읽는 기본이 잡힙니다.

네 가지 가격의 뜻

주식 시장은 정해진 시간에만 열립니다. 국내 증시는 오전 9시에 열려서 오후 3시 30분에 닫습니다. 이 하루 동안 주가는 계속 움직입니다.

하루 주가 흐름에서 시가 고가 저가 종가가 정해지는 시점

그 움직임을 네 개의 숫자로 요약한 것이 시가, 고가, 저가, 종가입니다.

시가 — 그날 처음 거래된 가격

장이 열릴 때 처음 체결된 가격입니다. 하루의 출발점입니다.

시가는 전날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장이 닫힌 밤사이에 뉴스가 나오면, 다음 날 아침 시작 가격이 확 뛰거나 떨어진 채로 시작합니다. 이걸 갭(gap)이라고 부릅니다.

종가 — 그날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

장이 끝날 때의 가격입니다. 네 개 중에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보는 “오늘 주가”는 대부분 종가입니다. 수익률 계산, 차트 그리기, 지수 산출이 다 종가 기준입니다. 펀드나 ETF의 기준가도 종가로 정해집니다.

고가 — 그날 가장 비쌌던 가격

장중에 찍은 최고점입니다.

저가 — 그날 가장 쌌던 가격

장중에 찍은 최저점입니다.

이 숫자들로 뭘 알 수 있나

숫자 네 개를 나란히 놓으면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가보다 종가가 높으면 그날 주가가 올라서 끝난 겁니다. 차트에서는 보통 빨간색(양봉)으로 표시됩니다.

시가보다 종가가 낮으면 내려서 끝난 겁니다. 파란색(음봉)으로 표시됩니다.

참고로 한국은 오르면 빨강, 내리면 파랑인데 미국은 반대입니다. 미국 차트는 오르면 초록, 내리면 빨강입니다. 해외 사이트를 볼 때 헷갈리기 쉽습니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크면 그날 가격이 심하게 출렁였다는 뜻입니다. 변동성이 컸던 날입니다.

고가와 종가가 비슷하면 하루 종일 오르다가 최고점 근처에서 끝난 겁니다. 매수세가 강했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고가는 높은데 종가가 저가 근처면 장중에 올랐다가 밀린 겁니다. 오전에 좋았다가 오후에 매도가 쏟아졌다는 뜻입니다.

캔들 차트는 이 네 개로 만듭니다

주식 차트에서 막대기처럼 생긴 것들을 캔들(봉)이라고 합니다. 이 캔들 하나가 네 개의 숫자를 담고 있습니다.

주식 캔들 구조 양봉과 음봉의 시가 종가 고가 저가 위치

몸통의 위아래 끝이 시가와 종가입니다. 몸통 위아래로 튀어나온 가느다란 선(꼬리)이 고가와 저가입니다.

그래서 캔들 하나만 봐도 그날 주가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올랐다가 어디까지 떨어졌고 어디서 끝났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일봉은 하루를 캔들 하나로, 주봉은 일주일을, 월봉은 한 달을 캔들 하나로 표현합니다.

같이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전일 종가

어제의 종가입니다. 오늘 주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이 값과 비교해서 계산합니다. 등락률의 기준점입니다.

기준가

상한가와 하한가를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가격입니다. 보통 전일 종가와 같습니다.

상한가·하한가

하루에 오르내릴 수 있는 한도입니다. 국내 증시는 기준가 대비 위아래 30%로 제한됩니다. 이 선에 닿으면 더 이상 그 방향으로 가격이 못 움직입니다.

미국 시장에는 이런 제한이 없습니다. 하루에 반토막이 날 수도 있습니다.

동시호가

장 시작 전과 장 마감 직전에는 주문을 모아놨다가 한 번에 체결합니다. 이 시간에 결정되는 가격이 시가와 종가입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시가와 전일 종가는 왜 다른가요?

장이 닫힌 사이에도 정보는 계속 나옵니다. 실적 발표, 해외 증시 움직임, 정책 발표 같은 것들이 반영되어 다음 날 시작 가격이 조정됩니다.

장 끝나고도 가격이 바뀌던데요?

시간외 거래 때문입니다. 정규장 이후에도 제한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다만 정식 종가는 정규장 마감 가격입니다.

고가에 못 팔면 손해인가요?

고가는 결과적으로 찍힌 숫자일 뿐입니다. 그 순간에 팔 수 있었던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고가를 기준으로 아쉬워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정리

시가는 시작, 종가는 마감, 고가는 최고점, 저가는 최저점입니다. 이 네 개가 캔들 하나를 만들고, 캔들이 모여 차트가 됩니다.

차트를 본격적으로 보려면 거래량과 호가창도 같이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호가창은 지금 이 순간 누가 얼마에 사고팔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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